이번 독일 오스트리아 오르간 투어는 준비 과정부터 저 답지 않은 저 자신으로부터의 일탈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존경하는 스승님, 박교수님과의 동행이었기에 그리고 그 분께서 믿으시는 힐링 투어 대표님이신 이선생님이셨기에 온전히 내어 맡긴 여행이었습니다. 그 믿음이 절 구원하였나 봅니다.^^ 제가 기대했던 테마로 어쩜 그리 다채롭게 구성하여 기대 이상으로 힐링을 시켜주시던지요. 12일간의 여정 동안 제 신앙 안에서 절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역사 깊은 성당과 수도원의 경이로운 파이프 오르간 소리로 힐링 코스를 준비, 마스터 클라스와 연주회에 저희가 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주셨으며, 낯선 유럽을 잠시나마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대하고 느끼기 충분한 소스들로 저희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체코의 아름다운 도시 체스키크룸로프의 일정은 여행 중간 잠시 숨을 고르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깜짝 선물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오랜 현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시켜 주신 덕분에 섣부른 판단과 편견없이 그들의 삶을 열린 마음으로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들여다 보고 온 듯 했습니다. 독일에서 유학하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현지에 10년 산 자신보다 더 다양하게 깊이 보고 이해하고 가는 거 같아 부럽다구요.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함께하는 여행은 동행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속에서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여행하더라도 매번 다른 여행으로 기억되는 거 같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것들을 다같이 공유하며 그 안에서 함께 힐링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낭만 가득한 유럽에서 쌓길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나와 우리들만의 맞춤 힐링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그리고 음악을 특히 열정적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망설이지 않고 이대표님과 함께 하는 독일 오스트리아 힐링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오랜 타지 생활에도 음악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과 귀한 달란트를 가지고 자신이 몸소 경험하신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소개하며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시는 이대표님의 사업에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는 또 다른 일인으로 지지를 표합니다.

오르간은 제게 천상의 소리같고 짧은 기간이긴 하였으나 오르간을 연주할 때마다 제게는 연주라기 보단 기도였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전날 오스트리아 바덴성당에서 Ave verum corpus를 이대표님의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연주, 합창하면서 그 순간 음악으로 모두 하나되어 하늘에 닿기를 간절히 바라며 함께 바치는 기도 같았으며 그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거 같습니다. 채워져야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가득 채워져 제 일상으로 제 사람들에게로 몸도 맘도 건강히 돌아온 거 같아 깊이 감사드립니다.